주형환 산업부 장관, 헝가리와 '수리온' 헬기계약 추진

25일 한-헝가리 경제공동위서 계약 요청키로
헬기 구매 시 3억달러 계약.."협력방안 계속 논의"
  • 등록 2016-02-25 오전 11:00:00

    수정 2016-02-25 오전 11:00:00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헝가리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다목적 헬기인 수리온의 수출 계약을 추진하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주형환 산업부 장관과 헝가리 버르거 미하이 국가경제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2차 한-헝가리 경제공동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첫 국산 기동헬기인 수리온은 2005년 개발에 착수한 뒤 4년 만에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주 장관은 헝가리가 추진 중인 헬기 구매 사업에 수리온이 선택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 입장을 전달하고 ‘방위산업수출협력 MOU’ 체결을 요청할 예정이다. 헝가리는 구매 기종·방식을 현재 확정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산업부는 계약 규모를 3억달러 정도로 추정한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보후슬라프 소보트카(Bohuslav Sobotka) 체코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갖고 수리온 구매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후 산업부, 방위사업청, 코트라, KAI 등은 체코, 헝가리 등에 헬기 구매를 타진해 왔다.

산업부 구주통상과 관계자는 “20년 넘게 소련·러시아제 무기를 보유 중인 헝가리는 전반적으로 무기를 바꿀 시점이 됐고 지난해 ‘조만간 헬기 구매방식을 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며 “오늘 수출계약이 확정되지 않더라도 계속 협력방안을 논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양국은 이날 △전자무역 시스템 수출 △부다페스트 노후 지하철 개선 사업 △중소기업, 보건·의료 산업 분야 협력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주 장관은 “1989년 수교 이후 무역 규모가 40배 증가하는 등 양국 경제협력에 성과가 있었다”며 “올해 대외 여건이 어려운 만큼 이를 헤쳐나가기 위해 양국 간 새로운 협력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형 다목적 헬기 수리온.(사진=방위사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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