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제일모직(028260)과
삼성물산(000830)의 합병을 방해하고 나선 가운데 삼성물산이 골드만삭스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향후 사태에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골드만삭스는 86억달러 규모의 합병 계획에 대해 전략적 자문을 제공하고 갈등을 빚고 있는 엘리엇 공격의 대응전략 수립에도 조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의 자문사이기도 하다. 삼성물산은 골드만삭스 외에도 크레디트스위스를 또다른 자문사로 선정했다고 관계자들은 정했다.
삼성물산 지분 7.1%를 보유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지난 4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불공정하다고 주장하며 반기를 들었다. 이후 엘리엇은 주주총회 결의에 의한 중간배당을 요구하는 한편 주주총회 결의 금지 및 자사주 처분 금지 등 2건의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며 삼성물산을 압박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 2위 연금펀드인 네덜란드 연기금 자산운용사(APG)도 지난주 삼성물산이 KCC에 자사주를 매각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엘리엇과 연대해 삼성물산과 제일기획 합병에 반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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