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경비원 분신 아파트 처사에 분노

  • 등록 2014-11-25 오후 2:26:03

    수정 2014-11-26 오전 9:09:26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악마를 보았다. 인간들...무섭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서울 모아파트 경비원 분신 사건에 대해 분노했다. 그는 25일 트위터에 이 같은 글과 함께 관련 기사의 주소를 올렸다.

링크된 경비원 분신 아파트 기사에는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회가 용역업체와 계약을 해지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경비원 등 비정규직 노동자가 속한 용역업체와 원청업체간의 계약해지는 결국 노동자에게 해고 통보와 다름없다.

진중권 교수는 경비원의 안타까운 분신과 함께 아파트 입주자대표회 측의 처사에 크게 분노했다. ‘갑’0의 입장에 있는 이들을 ‘악마’로 표현하며 ‘을’의 입장에 있는 경비원, 즉 서민의 입장에 섰다.

입주자대표회 측은 최근 새 용역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 공고를 내고 공고문을 아파트 단지 내 게시판에 붙여 놓은 상태다. 이에 여론은 보복성 조치라며 입주자대표회를 비난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 10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아파트에서 50대 경비원 이모 씨가 입주민의 폭언을 견디지 못해 주차장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이 씨는 3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다가 지난 7일 안타깝게도 세상을 등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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