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 사실상 연임 확정

CEO추천위서 회장후보로 결정
"탈통신으로 지속성장 추진"
  • 등록 2011-12-21 오후 5:59:03

    수정 2011-12-21 오후 5:59:03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이석채(사진) KT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KT(030200) CEO추천위원회(위원장 이현락) 21일 현 CEO인 이석채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내년 3월 주주총회 의결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보유지분이 6.69%의 불과할 정도로 지분이 분산돼 있어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하다. 임기는 오는 2015년까지 3년간이다.

CEO추천위는 지난 3년간 이 회장이 이룬 경영혁신과 사업성과, 향후 3년간의 경영계획을 심도있게 검토한 결과 이석채 현 회장을 향후 KT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최적의 인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CEO추천위는 이 회장이 아이폰 도입을 통한 스마트 혁명을 선도해 우리나라의 정보통신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3불 정책을 통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3행 정책을 통한 소프트웨어산업 육성 등 산업 전체의 고용 창출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현락 CEO추천위원회 위원장은 "이석채 회장이 가진 산업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에 바탕을 둔 리더십은 향후 KT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KT 개혁의 지속적 추진을 위해서 이석채 현 회장을 차기 CEO의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국내외적 경영환경 악화가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KT의 주주가치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현 CEO 연임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장은 2기에도 `탈통신`전략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회장은 "통신사업만으로는 지속성장이 어렵다"며 "미디어·콘텐츠 사업과 이종 산업과의 컨버전스 등 새로운 사업영역에 적극 진출하고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부적으로는 부단한 경영혁신을 통해 사업구조 변화에 걸맞는 역량을 갖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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