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영업실적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주요 기업(151개사)의 매출액은 709조13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업이익은 51조4191억원으로 6.10% 줄었다. IT 수출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코스닥 상장된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성장했다. 분석대상 53개사의 지난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64% 증가한 5조756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31% 늘어난 4759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6.14% 증가한 4633억원을 기록했다. 우량한 자회사와 코스닥 간판기업들의 선전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가장 영업적자폭이 큰 기업은 한국전력(015760)이었다. 한국전력은 올해 상반기 1조3042억67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034220)(-2875억원), 한진해운(117930)(-1881억원) 등이 불명예를 안았다.
다스텍(043710)은 2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꼴찌를 기록했고 이엠텍(091120), 프롬써어티(073570)도 실적이 부진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 상장 주요기업들은 8.27%의 매출액 영업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 증가한 수치다. 동생이 형보다 장사를 더 잘한 셈이다.
코스피 기업 중 영업이익률 최고는 단연 강원랜드(035250)였다. 지난 상반기 강원랜드는 41.1% 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069960)이 36.37%, OCI(010060) 33.17%, NHN(035420) 31%, KT(030200)&G 30.81% 순이었다.
코스닥 기업은 게임빌(063080)이 41.5% 로 가장 높았다. 다음과 KMH(122450)가 각각 38%대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에코에너지(038870), 삼본정밀전자(111870), 조이맥스(101730) 등도 2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 관련기사 ◀
☞[IFRS 상반기]돈 버는건 삼성전자, 까먹는 건 한전이 `최고`
☞[IFRS 상반기]연결해도 떼봐도 매출액 1위는 삼성전자
☞[IFRS 상반기]잘 나가는 삼성전자..자회사도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