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국민연금, 브라질 광산 지분 5% 인수

국민연금과 함께 5% 지분 인수로..희소금속 확보
  • 등록 2011-03-03 오후 3:03:05

    수정 2011-03-03 오후 3:03:05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포스코가 국민연금공단과 손잡고 희소금속 확보에 나섰다.

포스코(005490)는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브라질 광산회사인 CBMM(Companhia Brasileira de Metalurgia e Mineracao)사의 지분 5%를 공동 인수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NSC, JFE 등 일본 철강업체들과 함께 구성한 `한일컨소시엄`에 의해 이뤄졌으며, 포스코와 국민연금은 약 6억5000만 달러(약 7300억원)를 공동 투자해 CBMM사의 지분 2.5%씩을 나눠 인수하게 된다.   일본 측은 CBMM사 지분 10%를 가져가게 되며, 이는 NSC와 JFE, JOGMEC(일본 금속광물자원공사), 종합상사인 소지츠(Sojitz) 등이 함께 인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포스코와 국민연금 등 한국컨소시엄은 일본컨소시엄과 4일 일본에서 계약식을 체결한다.

1955년 설립된 CBMM사는 니오븀(niobium)의 채광부터 생산 가공까지 담당하는 세계 최대 니오븀 광산회사이다. 매장량은 8억t 이상으로, 세계 니오븀 시장의 약 82%를 점유하고 있는 업체다.

니오븀은 자동차용 철강재, 인프라 건설용 철강재, 송유관 등 고급 철강재 생산에 필수 광물로 대체재가 없는 희소 광물로 알려졌다. 

특히 고급강 생산 증가에 따라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공급은 CBMM사에 의존하고 있어 안정적 확보가 절실히 요구된다는 게 포스코 측 설명이다.

포스코는 "이번 지분 인수로 희소금속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전 세계적으로 부존이 한정된 희소금속을 국가적 차원에서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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