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1.94포인트(1.26%) 상승한 1764.69로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소비자신뢰지수 개선에도 불구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대규모 국채 매입이 논의되지 않은 데 따른 실망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우리 증시도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후 눈치를 살폈다. 하지만 미국의 경기둔화는 이미 알려진 재료라는 인식이 확산된 데다 중국의 제조업경기가 호전된 것으로 발표되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특히 국가기관 등 기타주체들이 적극 매수에 나서 지수 고점을 높였다.
개인과, 외국인, 기과 등 주요 주체는 모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94억원과 525억원을 팔았다. 기관도 투신과 연기금에서 매도물량을 늘리면서 팔자세로 돌아서 81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지수의 상승을 이끈 것은 `기타` 매매주체였다. 기타주체에는 통상 정보통신부나 지식경제부와 같은 국가기관이나 일반법인이 포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주체에서 2000억원이 넘는 순매수세를 유입했고, 프로그램에서도 2876억원의 순매수가 나타나 강세장을 지지했다.
롯데쇼핑(023530)이 7% 넘게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신세계(004170)와 현대백화점(069960), 호텔신라(008770)도 2~5% 가량 상승했다.
기계업종도 2% 넘는 강세를 나타냈다.
두산중공업(034020)은 사우디 해수담수화 플랜트 수주 소식에,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중국시장에서 굴삭기 판매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각각 3~4% 가량 상승했다.
운수장비업 중에는 자동차주가 이틀째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음식료, 건설, 화학, 증권업종도 강세였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약세를 지속했다.
전기전자업종도 최근의 지지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전자(005930), 하이닉스(000660),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등 대표 IT주들이 줄줄이 하락마감했다.
상한가 9개를 포함, 51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1개를 포함해 293개 종목이 내렸다. 8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2억9758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5조746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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