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Q 영업익 3467억.. 고로 조업 첫 분기 흑자(상보)

2010년 2분기 매출 2조7206억원, 영업이익 3467억원
고로조업 조기 안정화로 예상 뛰어넘는 수익성 향상
집중적 원가절감 및 수출부문 채산성 증가로 손익개선
  • 등록 2010-07-29 오후 3:55:45

    수정 2010-07-29 오후 3:55:45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현대제철이 원가절감과 철강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고로조업 첫 분기에 흑자를 달성했다.

현대제철(004020)은 29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7206억원, 34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39.7%가, 영업이익은 156.3%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2분기 당기순이익은 환율상승에 따른 환산손 발생 등으로 1682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봉형강류 판매부진과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을 맞았지만, 1고로 조업의 조기 안정에 따른 생산 및 판매 증대, 집중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수출단가 및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부문의 채산성 증가로 손익개선을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빠른 품질 안정화와 고로재 강종개발의 조기 달성, 경쟁력 있는 제조원가 등으로 제철사업 첫 분기에 흑자를 시현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2분기 연원료 배합비 개선, 회수율 향상, 에너지 절감 등으로 총 1405억원 수준의 원가절감을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현대제철은 하반기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자동차용 강판 개발에 박차를 가해 올 상반기 35kg, 40kg급 차체 내판용 고성형 강판을 개발한데 이어, 현대기아차 및 현대하이스코와 연계해 연간 44종의 자동차용 강판 개발 목표를 49종으로 확대, 고성형강 등 5종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여기에 4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시작한 후판의 경우에도 꾸준히 생산량을 늘려가고 있으며 현재 선급 인증을 진행 중인 TMCP강은 8월부터 양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향후에도 1고로의 안정적인 조업이 이어지고 11월 말 2고로 가동(종합공정률 97.8%)까지 이뤄지면서 고로 2기 운영 체제의 정상화에 따라 강력한 시너지 및 고정비 효과로 수익성 개선은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올 연말 당진제철소의 2고로가 완공되면 2005년 연말에 비해 고용 증대 인원이 58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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