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전량 리콜]'폴더'시절부터 끊이지 않는 스마트폰 폭발사고

日교세라 스마트폰 2004년 미국서 전량 리콜
애플 아이팟도 배터리 과열로 리콜 조치
삼성전자도 2013년 갤럭시S3 배터리 무상교환
  • 등록 2016-09-02 오후 2:08:27

    수정 2016-09-02 오후 10:39:55

△‘스마트폰 7135’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배터리 폭발 사고 논란을 일으킨 ‘갤럭시노트7’에 대해 전량 리콜(recall)을 결정한 가운데 그동안 전 세계에서 논란이 됐던 여러 스마트폰 폭발 사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 폭발 사고가 처음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제품은 일본 교세라가 지난 2002년 PDA와 휴대전화를 결합해 선보인 ‘스마트폰 7135’ 모델이었다. 이 스마트폰은 요즘과 같은 바(BAR) 형태가 아닌 접는 방식의 폴더폰으로 출시됐다.

2003년 미국 출시 당시 석 달만에 약 14만대가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연이은 폭발 사고로 위기를 맞았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한 여성이 뒷주머니에 넣어둔 이 스마트폰의 배터리 폭발로 인한 화재로 2도 화상을 입기도 했다.

미국 제품 안전성 위원회는 2004년 1월에 교세라 모델 7135 스마트 폰에 사용된 배터리에 대해 “힘을 받으면 합선이 돼 터지거나 소비자가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며 전량 리콜 명령을 내렸다.

일본업체의 경우 스마트폰 외에도 소니가 2006년 노트북 제조사가 납품한 배터리 1000만개에 대해 폭발 위험성을 이유로 전량 리콜하기도 했다.

애플의 아이폰도 그동안 배터리 폭발 사고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2009년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 3GS’가 판매 시작 일주일 만에 프랑스에서 배터리 과열로 인한 폭발 문제가 불거졌다. 당시 같은 디자인 방식으로 설계된 MP3플레이어인 ‘아이팟 시리즈’의 배터리 폭발 사례가 연이어 보고되면서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어 후속작인 ‘아이폰4’ 역시 2011년 중국 항저우와 호주, 브라질 등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애플은 그해 2005년 9월~2006년 12월 판매한 1세대 ‘아이팟 나노’제품이 배터리 충전 시 과열 위험이 있다며 리콜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폭발 논란은 지난해 9월 출시된 최신작 아이폰6S 까지 이어졌다.

삼성전자도 스마트폰 폭발 논란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2013년 ‘갤럭시S3’의 배터리 ‘스웰링’(swelling·부풂 현상)으로 인해 리콜 조치다. 당시 삼성전자의 협력업체인 이렌텍이 생산한 갤럭시S3의 배터리 일부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자 무상교환 서비스를 실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폭발 사고가 단순 제품 결함으로 보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박철완 전 전자부품 연구원 차세대 전지 연구 센터장은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이번 사고는 이상 과열에 따른 발화가 원인으로 보인다”며 “배터리 결함이 일어난 것은 단순한 제품 결함은 아니고 복합적인 원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 3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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