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여름철 식품 안전 점검 체계 본격 시행

다중이용·위생취약시설 집중 점검 및 어패류 등 집중 검사
  • 등록 2016-06-01 오후 1:47:35

    수정 2016-06-01 오후 1:47:35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철 식품안전점검계획을 수립하고 지난달 3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 계획은 예년에 비해 보름 이상 빠른 조치로 올 여름에는 특히 무더위가 빨리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2011~2015년 전체 식중독 환자의 37%가 여름철에 발생했다. 특히 여름철 발생한 식중독 환자수의 36%가 학교에서 발생했다.

올해는 다중이용시설과 위생취약시설을 집중점검하고 여름철 다소비 식품과 어패류 등 집중 수거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식중독 예측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휴가철에 인파가 몰리는 고속도로 휴게소, 역·터미널·공항 주변의 식품 취급업소(3000개), 해수욕장 등 피서지 주변의 식품 취급업소(4000개), 커피·빙수·음료 등 프랜차이즈 휴게음식점(3000개) 등 1만여개를 집중 점검한다.

어린이집 급식시설 800곳과 학교 및 식자재공급업체 6500개 등 7300여개 급식시설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냉면·콩국수·김밥 등 여름철 다소비 식품과 비브리오패혈증을 일으키기 쉬운 어패류 포함 수산물 등 여름철에 위생 취약 우려가 있는 식품 4200여건에 대한 수거 검사를 실시한다.

지역별 식중독 발생 위험정보를 지도 형태로 식약처 홈페이지·식중독예방홍보사이트 앱 등을 통해 실시간 제공하고 학교 영양사에게는 식중독 주의사항을 매일 문자로 발송한다. 전국 학교장과 영양사를 대상으로 학교급식 식재료 보관 관리 사항 등 식중독 예방을 위한 특별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아 식중독균 증식이 빠르고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 식품을 취급하는 영업자는 음식물의 조리·보관 등 위생적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일반 소비자들도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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