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이날 오후 진도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고 국장은 “오늘 오전 11시30분쯤에 최초로 선체 상부에 있는 조타실로 추정되는 곳에 호스 연결에 성공해 현재까지 공기를 주입하고 있다”며 “이후 15시26분에는 잠수부 두 명이 재입수해 2층 화물칸을 개방, 선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더 이상의 진입을 하지는 못했으며 실종자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고영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과의 일문일답
-그동안 진입하려는 곳이 식당이라고 했는데 왜 화물칸에 진입했는가?
△오전 중 잠수요원이 식당에 진입했다(고 알려진)는 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현재 가이드라인은 화물칸에 설치돼 있다. 시계제한으로 인해서 정확히 어느 위치인지는 (잠수요원이 확인하기에) 불명확하다. 설계도로는 식당칸과 화물칸이 명확히 구분되지만 현재로는 식당과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선내에서 일부 시체가 발견됐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인가?
△실종자를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시체도 확인하지 못 했다.
-만조 때문에 배가 가라앉았다고 했는데, 만조가 끝난 뒤에 선체가 수면 위로 다시 올라왔는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화물이 쏠려 선체가 기울어졌다고 하는데, 화물은 적절한 위치에 보관돼 있었던 것인가?
△화물이 쏠려 선체가 기울어졌다는 것은 현재까지 추정일 뿐이다. 수사를 통해 정확히 밝혀질 때까지는 모르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