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계열사, 신용등급 '투기'로 줄하향

  • 등록 2013-05-03 오후 6:59:05

    수정 2013-05-03 오후 6:59:0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나이스(NICE)신용평가도 STX그룹과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낮췄다. 이로써 국내 신용평가사 3사 모두 STX그룹에 ‘투기등급’을 부여하게 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3일 STX(011810) STX조선해양(067250) STX중공업(071970) STX엔진(077970)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내렸다.

앞서 지난 2일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도 STX, STX조선해양, STX중공업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하향 조정했다. BBB-까지는 투자적격등급에 속하지만 BB+ 이하는 투자부적격(투기)등급에 해당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4월 STX조선해양이 자율협약을 신청한 이후 그룹 신인도가 저하되면서 포스텍, STX엔진, STX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의 차입금 연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나이스신용평가는 STX그룹의 자구책 이행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고 재무에 부정적인 영향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봤다.

한기평과 한신평 역시 “채권금융기관이 일부 유동성을 지원했음에도 그룹 전반의 유동성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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