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우리나라 실질임금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로자 임금이 물가보다 덜 올라 실질임금은 2년 연속 감소했고 하락폭도 확대됐는데 김 후보자는 “처음 듣는다”고 했다.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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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우리나라는 임금이 상승하고 있고 실질임금도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모든 분야에서 생산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실질임금은 감소하고 있다. 이게 정상인가”라는 질의에 대한 답변이었다. 박 의원은 “장관 후보로 왔는데 ‘처음 듣는다’고 하면 되나”고 지적했다.
고용부는 매달 ‘사업체노동력조사’를 통해 실질임금 상승률을 발표한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2022년 -0.2%, 지난해 -1.1%를 나타낸 데 이어 올해 1분기 -1.7%를 기록해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