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3400억원 규모 해군 신형 호위함 1척 수주

1번함인 대구함에 이어 2번함도 수주
수주절벽 해소에 도움..올해 13억달러 규모 수주
  • 등록 2016-10-11 오전 11:38:18

    수정 2016-10-11 오전 11:38:18

이번에 수주한 호위함과 같은 급인 신형 호위함 1번함인 대구함의 진수식 모습. 대우조선해양 제공.
[이데일리 최선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신형 호위함 1척을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3400억원에 달해 대우조선이 겪고 있는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11일 우리 해군의 2800t급 신형 호위함(FFG-II) 2번함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오는 2020년말까지 건조를 완료하고 호위함을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신형 호위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4m로 최대 속력은 30노트(시속 55.5km)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특히 해군 전투함 최초로 수중방사소음 감소를 위해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했다. 기존 2500t급 FFG-I급 호위함에 비해 잠수함 탐지능력과 생존성을 높였다.

대우조선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17척의 잠수함 수주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최신예 이지스함 등 44척의 함정 수주실적을 올리고 있다.

신윤길 대우조선 특수선사업본부장(전무)은 “지난 6월 1번함인 대구함이 진수돼 정상적으로 공정이 진행됨과 동시에 2번함까지 수주해 방산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1, 2번함 건조를 모두 성공적으로 완료해 자주국방 구현 및 대한민국 해군의 핵심전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 건을 포함 올해 총 8척의 선박과 3건의 특수선 사업을 통해 총 수주액 약 13억달러(1조4500억원)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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