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獨과 통일 협력"..獨대통령 "같이 고민할 것"

한·독 정상회담.."자동차·IT 융합기술 협력 강화"
  • 등록 2015-10-12 오후 2:09:51

    수정 2015-10-12 오후 2:13:26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요하임 빌헬름 가욱 독일 대통령과의 한·독 정상회담에서 “가욱 대통령의 이번 방한이 평화와 통일을 위한 협력뿐 아니라 경제, 과학기술, 문화 등 다방면에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독일은) 분단과 통일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고, 유럽연합(EU) 최대 교역 상대국인 독일에 대해 남다른 유대감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가욱 대통령이) 평소 한반도 통일에 대해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고, 또 올해 특히 한반도 분단 70년, 독일 통일 25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에 방한해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도라산역과 비무장지대(DMZ)도 방문하고 탈북민들도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욱) 대통령의 방한으로 통일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가욱 대통령은 “현재 한국은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또 동시에 아주 심각한 분단을 겪고 있다”며 “이런 나라의 대통령님으로서 저희가 같이 생각해야 할 것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한반도 통일이 이루어질 것인가라는 고민일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가욱 대통령은 “베를린에서 만난 뒤 답방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한 뒤 “오늘 아침 국립묘지에서 헌화하면서 1950년대 전쟁을 하면서 많은 피를 흘리고 목숨을 희생했던 사람들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두 정상의 회담을 계기로 전자부품연구원(KETI)과 독일 BMW가 ‘자동차+IT 융합기술 교류 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양국 간 자동차 정보통신(IT)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이 강화된다.

이번 MOU는 KETI의 강점분야인 자동차 IT, 사물인터넷(IoT), 부품센서 기술과 BMW의 수요 분야인 전자부품, 스마트카 IoT, 전기차 분야가 서로 기술을 교류하고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지난해 3월 박 대통령의 독일 방문 때 체결된 양국 간 ‘산업기술 공동 연구개발 MOU’의 연장선에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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