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한국과 독일은) 분단과 통일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고, 유럽연합(EU) 최대 교역 상대국인 독일에 대해 남다른 유대감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가욱 대통령이) 평소 한반도 통일에 대해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고, 또 올해 특히 한반도 분단 70년, 독일 통일 25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에 방한해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도라산역과 비무장지대(DMZ)도 방문하고 탈북민들도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욱) 대통령의 방한으로 통일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욱 대통령은 “베를린에서 만난 뒤 답방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한 뒤 “오늘 아침 국립묘지에서 헌화하면서 1950년대 전쟁을 하면서 많은 피를 흘리고 목숨을 희생했던 사람들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MOU는 KETI의 강점분야인 자동차 IT, 사물인터넷(IoT), 부품센서 기술과 BMW의 수요 분야인 전자부품, 스마트카 IoT, 전기차 분야가 서로 기술을 교류하고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지난해 3월 박 대통령의 독일 방문 때 체결된 양국 간 ‘산업기술 공동 연구개발 MOU’의 연장선에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