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반기 신차효과에 내수·수출 모두 호조(상보)

작년보다 4.4% 증가한 249만6375대 판매
제네시스, 쏘나타 등 신차 실적 이끌어
  • 등록 2014-07-01 오후 3:07:10

    수정 2014-07-01 오후 3:07:10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상반기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제네시스와 쏘나타 등의 신차효과로 내수시장에서 선방했다.

현대차는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외를 합쳐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한 249만637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는 상반기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상반기 국내에서 작년보다 6.4% 증가한 34만6434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는 내수 부진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차종이 판매가 줄었지만, 신형 쏘나타와 신형 제네시스 등 신차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작년보다 18.1% 증가한 총 5만4785대(LF 쏘나타 2만9153대 포함)가 판매되며 상반기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제네시스도 작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2만380대가 판매되며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이 밖에도 그랜저 4만4051대, 아반떼 4만635대, 엑센트 1만1742대, 에쿠스 5094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작년보다 3.8% 증가한 18만3293대를 기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는 계속됐다.

싼타페가 4만4003대 판매된 것을 비롯해 투싼ix 2만1768대, 맥스크루즈 5076대 등 총 7만2865대가 팔려 판매가 작년보다 10.2% 늘었다.

상용차는 소형상용차가 작년보다 5.7% 늘어난 7만4329대가 판매됐고 중대형버스와 트럭을 합친 대형상용차는 작년보다 26.5% 늘어난 1만5947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쏘나타, 제네시스 등의 신차효과와 SUV 차종의 인기가 판매를 견인했다”면서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생산 공급과 지속적인 마케팅을 바탕으로 판매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수출은 국내생산수출 62만6635대, 해외생산판매 152만3306대를 합해 총 214만9941대를 판매해 작년보다 4.1%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작년보다 국내생산수출은 5.1%, 해외공장판매는 3.7% 증가한 것이다.

국내생산수출은 지난해 특근 미실시로 공급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판매가 증가했으며, 해외생산판매도 주요 차종이 판매 호조를 나타내면서 작년보다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전세계적으로 시장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다지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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