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노무현 전 대통령 탄생 66주년을 기념하는 ‘봉하 음악회’가 다음 달 1일 저녁 7시 봉하마을 묘역 옆 잔디밭에서 열린다.
노무현 재단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3회를 맞는 ‘봉하 음악회’는 3주기 탈상과 새로운 출발의 뜻을 다지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다음 달 출시를 앞둔 추모앨범 ‘노무현 레퀴엠’에 담긴 노래와 음악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라 시선을 끌고 있다.
모두 5악장으로 구성된 ‘시민 레퀴엠’은 27분이 넘는 대작이다. 클래식, 팝,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악기가 어우러진 가운데 전문 음악인과 시민들의 목소리가 더해진 이 음악은 이번 음악회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양한 가수들도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추모 앨범에 참여한 신해철, 장필순, 강은일, 노래를 찾는 사람들, 루이스 초이, 오케스트라 합창단과 가수 조관우 씨 등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아울러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노래하던 모습도 영상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이날 봉하마을은 음악회를 찾는 시민과 방문객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노 전 대통령 묘역, 생가, 추모의 집, 생태연못, 대통령의 집 등 주요 시설이 야간에도 개방되고 봉하장터에서는 친환경 농산물 등 먹거리 판매도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