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비바람에 집채 만한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 쓰러져 버렸습니다.
현지시간으로 6일 새벽, 시속 108km가 넘는 강력한 토네이도과 함께 우박을 동반한 폭풍이 중국 남서부 도시 충칭을 강타했습니다.
이번 폭풍으로 지금까지 적어도 38명이 숨지고, 19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대 157mm의 비가 내리면서 가옥 1000여채가 무너지는 등 200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당국은 고립된 부상자와 실종자들을 찾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도로 상황도 심각합니다.
여기저기 산사태가 나면서 국도는 모두 끊겨 버렸고, 고속도로 역시 물에 잠겨 폐쇄됐습니다.
자동차들은 진흙과 자갈 속에 절반 이상이 파묻혀 버려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버스 위로 뭔가 덮쳤는데, 무슨 일인지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몇 시간이 지난 후에도 진흙탕과 바위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리고 나서야 간신히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현재 충칭시 지역의 이재민 수는 무려 7만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이재민용 임시 숙소를 마련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 상황 집계에도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이데일리 손석우입니다.
▶ 관련기사 ◀
☞(VOD)영국 보수당 13년 만에 제1당 올라
☞(VOD)아이슬란드 화산재 또 분출…`제2의 항공대란` 우려
☞(VOD)그리스 의회, 재정 긴축안 승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