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락TG 우회도로 개설해 민락·고산지구 간 이동 편의성 향상

의정부시, 이르면 내년말께 개통 목표로 사업 추진
김동근시장 "민락·고산 주민들 교통불편 해소 기대"
  • 등록 2024-09-11 오전 10:54:59

    수정 2024-09-11 오전 10:54:59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를 대표하는 두 택지개발지구인 민락지구와 고산지구 간 이동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경기 의정부시는 민락2공공주택지구 및 고산공공주택지구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고자 ‘민락 톨게이트(TG) 우회도로 개설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노란 점선이 민락톨게이트 우회도로 노선.(지도=의정부시 제공)
시에 따르면 민락2지구와 고산지구는 부용산으로 단절돼 있고 공공주택지구 중심지역 간 이동을 위해서는 부용산 둘레로 약 4㎞를 우회하는 문제점이 있다.

아울러 민락2지구 북동쪽에 코스트코, 와마트 등 대형 판매시설이 있어 주말에는 인접 시·군 및 서울북부지역 방문객이 집중되면서 민락로(민락교차로~송양초등학교 사거리), 송양로, 코스트코 사거리의 교통지체가 심각하다.

뿐만 아니라 민락2지구 북측과 고산지구 북측 일부가 맞닿아 있어 2021년 8월 고산지구 1차 준공 이후 고산지구 입주민 출·퇴근 등 교통량이 민락2지구 내 용민로, 코스트코 사거리, 고산지구 내 문충로에 추가돼 주말 및 출퇴근 시간대에 극심한 교통난이 발생하고 있다.

김동근 시장이 민락톨게이트를 찾아 우회도로 개설 계획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이를 해소하고자 시는 구리포천고속도로 민간사업자 측에 민락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회차로의 임시 개방을 요청했지만 무산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4월 교통분야 전문가 등 총 10인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구성, 여러 가지 대안을 검토·협의해 민락 톨게이트 우회도로 개설사업을 최종 교통개선 대책으로 수립했다.

5월에는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서울북부고속도로㈜ 등 관계자들과 현장을 방문, 민락톨게이트 우회도로를 활용한 민락2지구와 고산지구 연결도로 개설의 필요성 및 시급성을 설명하고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민락톨게이트 우회도로 개설 결정을 이끌어 냈다.

시는 이번 사업을 마무리하면 민락2지구와 고산지구 주민 모두 소요시간 및 거리 단축에 따른 교통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락톨게이트 우회도로가 개설되면 교통량이 분산돼 민락2지구 내 송양로 교통지체가 상당 부분 개선될 전망으로 시는 이르면 내년 말께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민락톨게이트 회차로 개선을 위해 이달 중 도로구역 결정 용역에 착수하고 내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동근 시장은 “민락톨게이트 우회도로 개설사업으로 민락·고산지구 주민들의 교통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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