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양 발견 방선균, 배추 균핵병 방제 효능 확인

국립생물자원관, 기존 농약 대비 80% 수준 방제 효능
  • 등록 2023-11-28 오후 1:03:56

    수정 2023-11-28 오후 1:03:56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배추 균핵병 방제 실증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토양에서 발견한 방선균이 기존 농약 대비 약 80% 수준의 방제 효능을 갖춘 것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국립생물자원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021년부터 순천대 박숙영 교수 연구진과 공동으로 균핵병 곰팡이를 사멸시키는 방선균을 국내 토양에서 찾아 그해 특허를 출원하고 이후 2년 간 전국 주요 배추 산지(평창·해남·순천)에서 현장 적용연구를 했다.

그 결과, 방선균만 단독 살포 시 기존 농약 대비 약 75~85% 수준으로 균핵병을 억제했고 방선균과 농약을 3대 1의 비율로 혼합 처리 시 농약과 같은 수준(95% 이상)의 효과를 보여 농약 사용량을 75% 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배추의 무게가 약 1.2배 증가하는 등 생장 촉진 효과도 보였으며 대표적인 쌈 채소인 상추, 청경채 등에서 발생하는 균핵병에도 비슷한 효능을 보여 친환경 및 저농약 채소 재배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이번 방선균 대량 증식을 위해 우리나라 보리를 활용한 고체 배양법도 개발했으며, 이를 화학 농약을 대체하는 생물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대량 증식 및 최적 처리 방법을 관련 기업에 이전할 계획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자생 미생물에서 확인한 유용 효능이 현장에서 실제로 증명된 사례이고, 친환경 미생물 소재 개발 연구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미생물 자원이 산업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발굴 및 응용 연구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국립생물자원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 스냅타임
    11월 08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11월 07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1월 06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1월 05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1월 04일 오늘의 운세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펑" 폭발음..포항제철 불
  • 필드 위 여신
  • 노병, 돌아오다
  • '완벽 몸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