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외교부는 8일 일본 지바현 북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강진과 관련,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일본대사관과 주요코하마총영사관이 지진 발생 직후 교민사회에 지진 정보와 여진 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7일 밤 일본 도쿄와 인근 지역을 뒤흔든 지진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도쿄 시내 심바시역의 입구가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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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당국자는 “일본 지역 공관이 현지 지진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교민사회와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인 도쿄에 체류 중인 추정 우리 교민 수는 9만2000여명이다. 지바현에는 1만5000명, 사이타마현 1만5000명, 가나가와현 2만8000명 등 약 15만명의 교민이 체류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일본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1분께 지바현 북서부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도쿄 일부 지역에서도 흔들림이 관측됐다. 또 이번 지진에 따른 피해자는 중상자 3명을 포함해 32명인 것으로 중간 집계됐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이날 오전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