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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사개특위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23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사개특위는 새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연장된 것이기에 기존 내용이 존중돼야 한다”면서 “그런데 한국당은 검경개혁소위가 민주당 4인, 한국당 3인, 바른미래당 1인, 비교섭 1인으로 된 것 자체를 새롭게 논의하자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근본적으로 재논의 하자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기존 합의된 부분을 존중해주시고 그 안에서 합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 의원은 “들리는 이야기로는 민주당이 합의정신을 무시하고 정치개혁특위 소위원회에서 (선거법개혁안)표결처리 강행을 시도중인 것으로 안다”며 “정개특위와 사개특위는 연결돼 있다. 여당이 정개특위에서 합의정신을 무시하면 사개특위도 쉽게 합의하는 과정을 만들 수 없는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바른미래당 간사인 권은희 의원은 소위구성은 종전대로 하고 특위는 연장해 논의를 이어가자는 중재안을 냈다. 백 의원은 “양당에서 적극 검토해 국민을 위한 사개특위가 미흡하게 진행되지 않도록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결국 사개특위는 소위 구성 논의조차 매듭짓지 못한 채 20여분 만에 종료됐다. 다음 회의 일정은 정하지 못하고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