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해외 수출 1호 원자로 본격 시운전 성공

  • 등록 2015-07-02 오후 1:32:14

    수정 2015-07-02 오후 1:32:14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대우건설(047040)이 요르단에 설치한 해외 수출 1호 연구용 원자로의 ‘최초 전압가압’에 성공하고 본격적인 시운전에 착수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29일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건설 중인 ‘요르단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JRTR: Jordan Research and Training Reactor)’의 ‘최초 전원가압(First Energization)’ 행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09년 12월, 대우건설과 한국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이 수주한 ‘요르단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 건설사업은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70㎞ 떨어진 이르비드(Irbid)에 위치한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에 5㎿급 연구용 원자로 및 관련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1959년 원자력 연구개발을 시작한 지 50년 만에 이뤄낸 원자력 플랜트의 첫 해외 수출 사업이다.

이날 진행된 ‘최초 전원가압(First Energization)’ 공정은 원자로가 본격적인 시운전에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행사에는 발주처인 요르단원자력위원회의 닥터 토우칸(Dr. Toukan) 위원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그동안 대우건설은 원자력 설계능력을 갖춘 국내 유일 종합건설사로, 지난 2012년 6월에는 한국수력원자력에 가동원전 설계기술(Q등급) 유자격업체로 등록됐으며, 같은 해 10월 가동원전 일반설계(전기) 용역, 12월에는 가동원전 일반종합설계 용역 수주하며 가동원전 종합설계 분야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2012년 11월 KEPIC 기계(MN) 및 구조(SN)분야 원자력 설계 분야 인증심사를 통과함으로써 원전 건설분야에 대한 설계를 수행할 수 있는 자격도 구비했다.

한편, 연구용 원자로(research reactor)는 우라늄 핵분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용 원자로(원자력 발전소 또는 상용 원전)와 달리, 핵분열 시 생성되는 중성자를 활용해서 여러 가지 연구를 수행하는 원자로를 말한다.

△대우건설 직원들과 요르단 현지 관계자들이 요르단에 설치한 연구용 원자로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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