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실관람객 65만명 목표·'도우미쇼' 자제"

관람객 부풀리기 인정 실관람객수 집계하기로
  • 등록 2015-02-24 오후 1:50:19

    수정 2015-02-24 오후 2:41:24

김용근 서울모터쇼조직위원장이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모터쇼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오는 4월 개최되는 ‘2015 서울모터쇼’는 관람객수를 실관람객수로 집계하고, 레이싱 모델들의 지나친 노출을 자제하기로 했다. 관람객수 부풀리기, 도우미쇼 등 그동안 비판을 받아왔던 점을 개선하기로 한 것이다.

김용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위원장은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013년도 서울모터쇼의 실관람객은 60만명으로 집계됐다”며 “올해부터 실관람객수를 집계하고 목표는 65만명이다”고 밝혔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2013년 행사 당시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모터쇼를 다녀갔다고 발표했지만, 실관람객수와 차이가 있어 부풀리기가 지나치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서울모터쇼는 관람객수 추정치를 발표해 거품이 있었던 것을 인정한다”며 “국제적인 모터쇼들은 실관람객를 집계하는만큼 서울모터쇼도 올해부터 그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주요 모터쇼의 실입장객수 규모는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80만명,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90만명, 파리 모터쇼가 120만명, 도쿄 모터쇼가 90만명 수준이다. 서울모터쇼는 올해는 65만명을 목표로 장기적으로는 7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모터쇼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또한 모터쇼가 레이싱 모델들의 과도한 시선끌기 경쟁으로 ‘도우미쇼’로 변질되는 것도 개선키로 했다.

그는 “최근 국제 모터쇼들은 자동차의 본질에 충실하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으며 우리도 시대 흐름에 맞출 필요가 있다”며 “자동차가 주연이고 도우미는 조연인 상황이 연출되지 않기 위해 참가업체에 품격있는 복장에 신경써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2015서울모터쇼는 ‘기술을 만나다, 예술을 느끼다’를 주제로 오는 4월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열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현대자동차(005380)기아자동차(000270),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9개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수입차 24개 업체 등 총 33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또 부품과 용품 108개사, 튜닝 12개사, 이륜차 4개사 등도 참가한다.

전체 전시 차종은 총 350여대로 세계 최초 공개 모델(월드프리미어) 6종을 비롯해 아시아 첫 공개 모델 9종, 한국 첫 공개 모델 18종 등 총 33대(콘셉트카 12대 포함)의 신차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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