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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G마켓에 따르면 땅콩 리턴 사건이 알려진 8일부터 9일까지 마카다미아 관련 제품 판매는 전주 대비 149% 늘었다. 견과류 판매도 같은 기간 36%가 증가했다.
옥션에서는 8~9일 견과류 판매가 전주 대비 두 배가 늘었다. 이는 올해 견과류 부문 판매량 최고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조 부사장이 승무원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원인을 제공한 마카다미아는 하와이의 유명 브랜드인 ‘마우나로아’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코스트코와 CJ올리브영,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이번 이슈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조 부사장 사건을 이용한 소셜네트워크(SNS)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조 부사장 사건이 사람들로부터 조롱을 받고 있는 것을 빗댄 기발한 문구도 등장해 시선을 끌고 있다.
G마켓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마우나로아의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G마켓 트위터 계정에는 ‘긴말은 않겠다. 그 땅콩(사실은 마카다미아)’라는 문구와 함께 마우나로아의 제품 판매 링크가 연결돼 있다.
코스트코 구매대행 서비스인 ‘코스트온’은 ‘비행기도 멈추게 하는 1등석의 맛’이라며 마우나로아의 마카다미아 제품 홍보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관련 한 관계자는 “겨울에 견과류가 여름보다 잘 팔리기는 하지만 특별한 이벤트도 없이 판매량이 전주 대비 100% 이상 늘어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