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관 도레이첨단 회장 “웅진케미칼 인수, 수처리 강화”

“기술유출 말 안돼…선진 기술로 오히려 보완”
  • 등록 2013-10-07 오후 2:36:41

    수정 2013-10-07 오후 2:44:26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은 7일 “웅진케미칼(008000) 인수 이후 일본 도레이의 선진 기술을 들여와 수처리 사업분야를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웅진케미칼 인수전 당시 도레이가 웅진케미칼을 인수하면 기술이 해외로 유출된다는 논란이 있었는데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달 말 웅진케미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도레이는 웅진케미칼과 사업간 전략적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고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처리 분야에서도 도레이의 첨단기술력과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국내 사업에 접목함으로써 막산업의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수출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이 회장은 “웅진케미칼은 아직 해수담수화 필터 사업을 하기 위한 기술력이 부족하다”며 “일본 도레이가 마이크로 필터(MF), 울트라 필터(UF) 등 도레이가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기술을 들여와 웅진이 그간 못했던 분야를 집중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웅진케미칼의 필터 기술력이 부족해서 건설업체들이 플랜트를 수주해도 웅진케미칼 필터를 쓰지 못했다”며 “도레이의 기술이 보강하면 플랜트를 수주하고 필터도 한국에서 공급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날 전라북도 새만금 지역에 3000억원을 투자해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 수지와 컴파운드, 원료인 황화수소나트륨과 파라디클로르벤젠을 생산할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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