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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삼성병원 장례식장에는 14일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정준양 철강협회장(포스코 회장),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등이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정준양 회장은 “철강업계의 거인이 돌아가셨다”며 “한국 철강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이 회장의 별세는 철강업계의 큰 손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오일환 한국철강협회 상근부회장은 “철강업계에서 가장 존경받은 신사이면서도 다른 분들을 신사라고 칭찬하신던 말씀이 아직도 생생히 들리는 듯 하다”며 “항상 철강업계 발전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은 고인께서 갑자기 별세하신데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수 없다”고 말했다.
세아그룹은 세아제강 회사장으로 5일장을 치른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경기 용인시에 있는 선영이다. 정동제일교회에서 영결식과 장례예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회장의 갑작스러운 타계로 오너를 잃은 세아그룹은 당분간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세아그룹이 이 회장과 함께 동생인 이순형 회장이 안정적인 형제경영을 해 온 만큼 경영공백에 따른 혼란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아그룹은 오는 22일 예고한 주주총회 역시 계획대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