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여름 휴가와 방학에 몰리던 여행 수요가 비수기(4~6월)에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여행업계가 호황을 맞고 있다.
2일
하나투어(039130)에 따르면 지난 6월 해외여행수요를 분석한 결과, 하나투어를 통해 해외여행을 다녀온 여행객은 12만8000여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인 11만3000여명에 비해 13.3% 증가했다.
또 주말이나 하루나 이틀 휴가를 내고 다녀오는 여행수요가 많아지면서 장거리보다 `실속형 단거리` 여행이 큰 인기를 끌었다.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가 전체 해외여행수요의 33.1% 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중국이 33.0% 로 뒤를 이었다. 이어 일본(14.0%), 유럽(11.0%), 남태평양(5.6%), 미주(3.4%)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동남아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중국은 `홍콩`을 중심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여행업계 통상적으로 통하는 비수기에 짧은 휴가를 내거나 주말을 이용해 국내나 단거리(저가항공사)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여행객이 많아졌다”며 “특히 자유여행 지역의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에어텔(58%), 교통패스(82%) 등을 구입하는 여행객들도 크게 늘었다.
한편 하나투어의 올 1~6월 상반기 전체 해외여행수요는 전년도 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현재 기준 7, 8월 해외여행수요도 각각 10만8000여명(지난해 대비 1.6% 감소), 7만2000여명(지난해 대비 15.5% 증가)으로 집계돼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