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5월 첫 거래일, 코스피가 상승하며 나흘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7.08포인트(0.86%) 상승한 1999.07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도 5월 첫날을 상승세로 시작했다.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여전했지만,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와 일부 기업들의 실적 선방에 힘입어 지수가 올랐다. 특히 다우지수는 지난 2007년 12월말 이후 무려 4년 4개월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 일본과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장 막판까지 2000선 회복을 시도했지만 1999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1251억원, 기관이 63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336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오전 순매수세를 보이다 오후들어 팔자 우위로 돌아서며 나흘만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 화학 전기전자 금융업종 등이 1%대의 오름폭을 보였고, 건설업종은 3% 넘게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집중된 가운데 141만원선으로 올라서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한국전력(015760)과
LG전자(066570) 등도 외국인의 매수속에 강세를 보였다.
호텔신라(008770)는 닷새째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호남석유(011170)는 5%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거래가 재개된
하이마트(071840)는 장초반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힘을 잃으며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4361만주, 거래대금은 6조227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를 비롯해 52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319개 종목이 밀렸다. 56개 종목은 보합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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