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 누른` 조준희 기업은행장 내정자는 누구?

기업은행 첫 내부 승진 행장 내정
기획 인사 영업 두루 거친 일본통
  • 등록 2010-12-23 오후 4:19:05

    수정 2010-12-23 오후 4:22:42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조준희 기업은행 행장대행(사진)이 차기 행장에 내정된 것은 차관급 관료를 누른 창립 50년만에 첫 내부 승진 행장 인사라는데 의미가 크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행장은 차관급 관료가 내려오는 자리로 분류돼 왔다. 금융위원회가 최근 청와대에 김용환 금감원 수석부원장과 조준희 내정자(당시 전무)를 기업은행장 후보군으로 올릴 때만해도 관례에 따라 김 부원장이 선임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기업은행(024110)이 자율경영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은행 사기 진작 등의 차원에서 차기 행장은 내부 승진 인사가 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마련돼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후문이다.
 
기업은행이 거대 금융지주사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은행 내부의 사정을 잘 이해하는 한편 금융 전반의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조 내정자가 행장 적임자라는 의견이 많았다.

또 조 행장 내정자가 관료를 제칠 정도로 두터운 인맥을 갖추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경북 상주 출신인 조 내정자는 1954년생으로 상주고와 한국외국어중국어과를 졸업했다. 
 
조 내정자는 기획, 인사, 영업 등 은행내 요직을 두루 거친 내부 핵심 인물로 통한다. 특히 3년 동안 동경지점장을 거치면서 금융권의 일본통 인사들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과묵한 성격이지만 유창한 말솜씨를 바탕으로 특유의 리더십을 갖고 있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조 내정자는 하루도 빠짐없이 108배를 하고 출근할 정도로 절실한 불교신자로 알려졌다.

조 내정자는 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기업은행의 발전을 위해 여러가지 청사진을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기업은행장에 정식으로 임명이 되면 (기업은행의 내·외부 사안들을) 정리해서 이야기를 할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조준희 기업은행장 내정자 이력

▲경북 상주(54년생) ▲상주고 ▲한국외대 중국어과 졸업 ▲기업은행 동경지점장 ▲종합기획부장 ▲경인지역본부장 ▲종합금융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개인고객본부장 ▲전무이사(수석부행장) ▲기업은행장 행장대행

▶ 관련기사 ◀
☞기업은행장에 조준희 행장대행.."청사진 마련할 것"
☞조준희 내정자 "기업은행 발전 위한 청사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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