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실적)엔씨소프트, 재도약 위한 `일보후퇴`

1Q 본사기준 예상 영업익 541억..전년비 24%↑
3월말 이벤트 효과로 예상치 상회 전망 우세
`블레이드앤소울` 공개시점이 핵심 관점포인트
  • 등록 2010-05-06 오후 4:46:49

    수정 2010-05-06 오후 4:46:49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올 1분기 실적 발표(7일)를 하루 앞둔 엔씨소프트(036570)가 어떤 성적표를 공개할지 시장의 관심이 높다.

실적 발표를 앞둔 시점에 주가가 비교적 가파른 상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도 예상보다는 높은 수준일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평균 엔씨소프트의 올 1분기 본사기준 매출액이 1217억원, 영업이익 541억원, 순이익 5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8.01%, 24.75%, 57.34% 증가한 수치다.

엔씨소프트는 작년 4분기 본사기준 매출액 1389억원, 영업이익 68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작년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확실히 누그러진 것이다.

다만 작년 4분기보다는 감소하겠지만 당초 예상치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에 갈수록 힘이 실리고 있다.

이승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이 유력하다"며 "리니지의 컬러요금제 도입과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이벤트, 리니지2의 네비트의 축복 이벤트와 아이온의 1.9버전 업데이트의 효과로 국내사업 부문 실적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창영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때 효자역할을 했던 기존 게임에 대한 부분유료화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올해 1분기에서도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시장의 관심은 어느 정도 감이 잡힌 1분기 실적보다 컨퍼런스콜을 통해 밝힐 향후 전망에 쏠려있다. 차기작인 `블레이드앤소울`의 공개 시점과 상용화 일정 등이 역시 핵심 관심사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의 상용화 일정이 주가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2분기말부터 신규 대작 게임 관련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도 올해 모멘텀 부재에 따른 회사측의 자사주 매입 가능성과, 중국이나 북미 유럽에서의 `아이온` 실적 현황과 콘텐츠 업그레이드 계획 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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