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3분기도 시장과열 우려"(상보)

"먼저 시장경쟁 유발 않지만, 대응은 단호히"
ICT 기반 컨버전스 사업 구체화중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
  • 등록 2009-07-28 오후 5:40:18

    수정 2009-07-28 오후 5:40:18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SK텔레콤은 지난 7월1일자로 이동통신 3사가 마케팅 자제를 다짐했지만, 3분기까지는 시장과열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017670)은 28일 오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과거 3년을 돌아보면 매 2분기는 시장이 과열됐다가 3분기는 안정됐다"면서 "하지만 올해는 이통3사의 전략포인트가 과거와 달라 3분기까지 과열현상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경쟁사가 공격하지 않는 한 SK텔레콤이 먼저 시장경쟁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다"면서 "다만, SK텔레콤은 경쟁사 움직임에 단호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KT-KTF 합병 이후 아직까진 SK텔레콤과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SK텔레콤은 KT와의 본격적인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사업단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SK통신그룹은 SK브로드밴드를 중심으로 한 기업영업을 활성화 시켜 KT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SK텔레콤은 ICT 기반의 컨버전스 사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뜻을 밝혔다.

미국 투자실패 사례를 교훈 삼아, 음성통화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M&A 보다는 SK텔레콤이 갖고 있는 솔루션과 소프트웨어·기술 등과 접목시킬 수 있는 컨버전스 영역을 발굴하겠다는 것.

실제로 SK텔레콤은 지난달 별도 조직을 꾸려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기업들의 니즈를 파악했다. 유통·물류·의료·교육·에너지·금융 분야에서 다양한 기업·기관들의 니즈를 파악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비즈니즈 모델을 정립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올해 현금배당·중간배당을 포함해 주주환원은 전년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간배당의 경우 주당 1000원씩 배당할 방침이다.

또 아이폰 출시는 여러가지 변수들을 고려해 검토중이라고 답했다.

▶ 관련기사 ◀
☞SK텔레콤 "6월 컨버전스 사업 위한 조직구성"
☞SK텔레콤 "KT와 본격경쟁 아직 시작前"
☞SK텔레콤 "3분기까지 시장과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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