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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삼부토건 접대의혹, 윤우진 전 서장 증언 등은 전형적인 유착관계를 보여준다. 조남욱 전 회장과 식사, 골프, 명절선물 등이 통상적이었다는 해명은 ‘내로남불’의 전형”이라며 “윤 후보가 강조해온 청렴의 실체가 이런 것이었나, 26년간 이런 공직윤리를 갖고 검사 생활을 해온 것인지, 이것이 ‘윤석열식 공정’의 실체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주 120시간 노동’ 발언은 말실수로 넘기기엔 그 인식이 너무 위험하다”며 “우리나라는 OECD 37개국 중 뒤에서 선두를 다투는 장시간 노동국가이다. 국민의 대리인이 되겠다고 나섰다면 고용주뿐만 아니라 노동자의 삶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이 최근 찾은 대구에서 ‘코로나가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확산됐다면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나서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지역주의에 편승해 이득을 취하려는 모습은 구태 정치인의 전형”이라고 일침했다.
그는 “그동안 누구를 만나고 어떤 공부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 분열의 정치라는 ‘구태정치’를 먼저 배워버린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라며 “정치인이라면, 대통령 후보라면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통합의 길을 모색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일침했다.
이 지사는 같은 날 진행된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허위사실로 마타도어, 흑색선전하는 것은 좀 자중해주시면 좋겠다”며 ‘(불법 선거운동’같은) 개별적인 일에 제가 관여했다고 단정하고, 임명했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이 지사는 “내 눈의 들보는 안 보고 남의 눈의 티끌 따진다고, 이분은 제가 임명한 사람도 아니고 저는 그 사람을 모른다”며 “그 쪽(이 전 대표 측)은 후보가 참여하고 있는 방에서도 저를 엄청나게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기자회견에서 “차기 정부 임기 내에 청년에게는 연 200만 원, 그 외 전국민에게 10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