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보건당국이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병 지역과 접촉 병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 KTX 역에 병원 명단을 포함한 안내문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YTN 뉴스 화면 캡처 |
|
2일 KTX 충북 오송역에 게시된 안내문 ‘메르스 예방지침’에는 메르스 환자들이 다녀간 병원 11곳의 명단이 그대로 실렸다.
해당 안내문에는 메르스 최초 발생지역 2곳도 명시돼 있었으며, 이들 지역이나 메르스 접촉 병원 방문을 당분간 자제하라는 문구까지 포함됐다.
이에 코레일은 “회사 차원의 지시로 게재된 것이 아니라 역무직원 개인이 내부직원들에게 감염예방 등 정보공유 차원에서 인터넷에 유포된 내용을 정리해 잠시 1곳에 게시한 것”이라고 전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오송역은 이 안내문을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송역 안내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온라인 상에 퍼지고 있다.
▶ 관련이슈추적 ◀☞ 커지는 `메르스 공포`
▶ 관련기사 ◀☞ [메르스 확산] 의심자 정보 담긴 내부문건 유출.. SNS서 떠돌아☞ [메르스 확산] 예방법 "중동에선 콧구멍에 바세린".. 그럴듯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