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회장은 4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 마련한 LG전시관에서 시 주석에게 LG의 전략 제품과 신기술을 안내하고 상호 발전 및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구 회장과 시 주석을 제품 소개에 앞서 ‘중국몽(中國夢)을 함께 실현하는 LG’를 주제의 환영 영상을 LG전자(066570)의 105형 곡면 울트라HD TV로 함께 관람했다.
이 영상은 한·중 다문화 가정의 한 여학생이 LG가 운영하는 다문화 학교에서 중국어를 공부하며 미래에 양국 간 가교 역할을 하는 외교관의 꿈을 담아 시 주석에게 보내는 편지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돼 지난 1993년 LG가 중국 후이저우에 첫 번째 법인을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중국과 함께 성장해 온 신뢰와 인연을 바탕으로 미래의 꿈을 함께 만들어 가자는 내용을 담았다.
330.2㎡(약 100평) 규모로 마련된 LG 전시관에는 105형 곡면 울트라HD TV, 77형 울트라HD 곡면 올레드 TV, 55형 꽌윈II 울트라HD TV 등 초고화질·대형 TV를 비롯해 △G3 △G플렉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커브드 배터리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창지(ESS) △태양광 모듈 및 패널 △스마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 등을 전시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이는 중국이 7대 전략적 신흥산업으로 ‘신에너지, 신에너지 자동차, 에너지절약 및 환경보호, 신흥정보산업, 바이오, 신소재, 첨단장비 제조업’을 육성하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시 주석과 이번에 세 번째 만남을 가졌다. 지난 2005년 시 주석이 저장성 당서기 시절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해 투자유치 및 상호 관계 증진 등을 논의한 바 있으며,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국빈방문시 중국 방문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시 주석과 재회했다.
한편 이날 LG전시관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 안승권 LG전자 CTO 사장, 조준호 ㈜LG 사장, 신문범 LG전자 중국법인장 사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 사장 등이 시진핑 주석 일행을 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