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도 넘은 '유언비어' 확산에 경찰 '강력 대응' 방침

  • 등록 2014-04-18 오후 5:00:51

    수정 2014-04-18 오후 5:00:51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경찰이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유언비어의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16일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에는 구조요청을 빙자한 허위 메시지와 근거 없는 추측성 소문들이 퍼지고 있다. 앞선 구조자 명단 혼란에 이어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자 경찰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 김귀찬 경찰청 수사국장이 18일 경찰청 브리핑룸에서 세월호 침몰 관련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실종자 가족과 현장 수색.구조 활동에 혼란을 주는 유언비어를 올리거나 배포할 경우 엄정조치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경찰청은 18일 현재 퍼지고 있는 “구조요청” 메시지 등 유언비어에 대해 단속하고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퍼트린 경우 사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세월호 침몰 관련 유언비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사이버 수사요원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따라 경찰이 보유한 전국 사이버 수사요원 1038명은 실시간으로 각종 유언비어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게 된다.

각종 소문에 대해서도 경찰은 적극적인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이를 공개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인터넷에 유통된 “구조 요청” 메시지는 대부분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혜린 양 등의 명의로 발송된 4건의 구조요청 문자는 안산단원고에 확인한 결과 모두 허구 인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문자메시지는 부산에 사는 초등학생 김모(12) 양이 퍼트렸다.

이밖에도 각종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세월호 사고 실종자 가족들은 또 다른 상처를 입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심은 실종자 가족들의 가슴에 상처를 주는 허위사실 유포를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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