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대화록 정쟁 이제는 마쳐야"

  • 등록 2013-07-25 오후 2:56:00

    수정 2013-07-25 오후 5:29:25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25일 폭우로 산사태가 난 경기 이천의 한 마을을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기 화성·이천=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5일 당 차원에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책임을 물어 참여정부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키로 한 데 대해 “이젠 수사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이젠 정쟁을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경기 이천의 한 산사태 피해마을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 고발은) 누굴 특정한 게 아니라 집에서 물건 도난당하면 피해 신고하듯이 한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전날 ‘대화록 정쟁을 끝내자’고 한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회동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의견이 그렇게 모아지고 있으니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전에도 정쟁을 종료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공동으로 표명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다만 국정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NLL에 대해 더 논의하자는 민주당의 제안에 대해서는 “따로 또 (한다고)?”라면서 부정적인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황 대표는 수해현장을 손으로 가리키면서 “여기 한번 봐라. 온 동네가 난리다”며 “(민생을 위해 정쟁을) 빨리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화록 정쟁을 두고 당내 강경파와 온건파의 의견이 엇갈리는 데 대한 질문을 받고서다.

황 대표는 “정치권에서 논란을 벌이는 것보다는 수사당국에서 사실확인을 빨리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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