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삼정KPMG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쌍용차 최종 인수 제안서 제출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기 이유는 가격적인 측면이 부담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쌍용차 인수전은 인도의 마힌드라&마힌드라(이하 마힌드라)그룹과 또 다른 인도 업체인 루이아그룹, 영안모자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업계에서는 쌍용차 인수전이 `1강 2약` 구도로 치러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마힌드라는 인수전 초반부터 삼성증권과 유럽계 로스차일드를 인수 자문사로 선정하는 등 쌍용차 인수에 적극적인 의지를 표현해왔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마힌드라는 이사회를 통해 4억8000만달러(5600억원)를 써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제안서 접수 마감일까지 참여가 유력했던 르노-닛산은 경영권 인수에 대한 재무적 부담으로 입찰제안서 제출을 거부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르노-닛산이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쌍용차 인수를 통한 공장 증설이 주된 목적이었다. 하지만 이는 르노삼성의 부산 공장 증설 등 다른 방법도 모색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재무적인 부담을 안고 쌍용차를 인수할 필요가 없다는 최종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선정된 후보가 이행보증금을 납부하면 이달 안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 정밀실사에 들어간다. 이후 본 계약 협상을 마치면 최종 계약 체결은 오는 10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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