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4대강국 외교부 장관 만난 게 매국, 제정신 아닌 것 같다”

  • 등록 2017-01-06 오후 12:55:43

    수정 2017-01-06 오후 12:56:11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당의 방중단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는 등 대중국외교를 펼친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 등이 사대 굴욕외교라며 비판하고 있는데 대해, “앞으로 보수신당, 국민의당,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은 중국 가서 외교 안 할 것인가. 중국 외교를 포기하실 것인가. 정말 이 상황이 이해가 안 간다. 정신 차리시고 각 당은 지금이라도 빨리 중국에 의원들을 보내라. 어떻게든 만나고 설득해서 우리 국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설득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보수신당, 국민의당, 새누리당이 아주 난리를 치면서 중국에 가신 우리 의원들을 비판했다. 어제 유승민 의원의 발언에 정말 깜짝 놀랐다. 중국 외교부장관을 만나면 매국이란 주장을 하면서 대한민국을 책임질 수 있겠나.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가. 어떻게 4대강국의 외교부 장관을 만난 것을 매국이라 할 수 있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그것이 개혁보수신당의 공식 입장인가. 중국 외교부 장관을 만나는 것이 매국행위라는 것이 개혁보수신당의 공식 입장인가 답하시기 바란다”며 “우리나라 문화 기업, 관광 기업, 자동차 배터리을 생산하는 대기업 등이 지금 (사드배치로 인해) 중국으로부터 엄청난 제재를 받아서 엄청난 위기에 있다. 이런 기업들을 도우러 간 것인데 이게 매국이냐”고 반문했다.

국회의원들이 당연히 해야 할 경제외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어떻게든 외교부 장관을 만나서 제재를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경제외교가 아닌가. 수수방관 할 것인가. 김장수 주중대사는 중국 외교부 고위관료들을 거의 만나지 못한다. 그렇다면 우리 의원들이라도 뛰어가서 기업들을 도와야한다. 이것을 매국이라고 하는가. 정략에 사로잡혀서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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