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위장관 외과팀(김형호 교수, 박도중 교수, 안상훈 교수)에서는 2003년 3월 개원 이래 2015년 12월까지 총 4,359례의 복강경 위암 수술을 시행했다. 이 중 2014년 1월까지 시행한 복강경 위암 수술 3,000례의 장기 분석 결과를 내시경복강경외과 수술 분야에서 최고 권위지로 알려져 있는 SCI급 저널 외과 내시경(Surgical Endoscopy)지에 발표했다.
수술 결과를 보면 복강경 위암 수술 후 총 합병증 발생률은 16.7%였으며, 이 중 상처 합병증, 문합부 누출 및 협착, 출혈, 복강 내 농양, 췌장루 및 췌장염 등 수술과 관련된 외과적 합병증의 발생률은 11.8%였다. 이번 통계에는 수술이 어려운 복강경 위전절제술 및 진행성 위암에서의 복강경 수술 등이 다수 포함돼 있어, 11.8%의 외과적 합병증 발생률은 매우 고무적인 수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수술에 따른 사망률은 3,000례 중 단 한건에 그쳐 복강경 위암 수술을 통해 안전하고 수준 높은 수술이 시행되었음을 확인 했다.
복강경 위암 수술의 수술 성적과 장기 생존율 또한 우수했다. 3,000례의 수술 중에서 2,308례의 수술 환자를 추적 조사한 결과, 위암 초기에 해당하는 IA기에서의 5년 생존율 95.1%, IB기 91.5% 등 전체 환자의 5년 생존율이 90.2%로 확인됐다. 이는 대한내시경복강경위장관연구회에서 발표한 복강경 위암 수술의 국내 연구에서의 생존율과 비교해 같거나 더 좋은 생존율을 보인 결과다.
책임저자인 김형호 교수는 “11년간 진행해온 복강경 위암 수술 3,000건의 케이스를 장기적으로 분석한 결과, 최소한의 절개를 통한 수술은 개복수술보다 난이도가 높지만, 환자의 몸에 주는 부담이 적고 합병증의 위험을 낮춰 회복기간이 짧다는 장점을 갖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환자에게 유익한 수술임을 증명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