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탄소중립 33% 달성…바이오매스 비중 50% 넘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행, 폐목재 활용한 동력원 등 소개
  • 등록 2015-09-21 오후 2:33:16

    수정 2015-09-21 오후 2:33:16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SK케미칼(006120)이 지난해 울산공장의 탄소중립 수치를 33%로 끌어올렸다. 공장 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3분의 1에 달하는 양을 친환경 활동으로 대체했다는 의미다.

SK케미칼은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사용 절감 등 환경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공장의 탄소중립 수치는 33%로, 2010년의 19%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 SK케미칼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 바이오매스 자원을 주원료로 동력 설비를 운영 중이다. 주동력원인 에코그린보일러는 벙커씨유 등 석유 자원 대신 폐목재를 활용해 동력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울산공장에서는 전체 에너지원의 절반 이상인 50.7%를 바이오매스로 충당했다. 에코그린보일러에 투입된 폐목재는 연간 6만4037t에 달한다.

SK케미칼은 에코그린보일러 외에도 폐수 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바이오 가스, 바이오디젤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 등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무동과 연구소가 입주한 에코랩은 국내 대표 친환경 건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건물은 지난해 △전력 절감율 35% △수자원 절감율 15% △온실가스 절감율 29% 등의 성과를 거뒀다.

한편 SK케미칼은 지난해 총 1만4919시간의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지역 아동 후원 프로그램인 ‘희망메이커’와 초등학생 대상 환경 교육 프로그램인 ‘초록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환경 친화적인 생산 프로세스와 친환경 제품 사업 확대를 통해 2020년 지속가능경영 목표인 ‘그린트리플 40(사회공헌활동 40시간, 이산화탄소 40% 절감, 친환경 매출 비중 40%)’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케미칼 직원들이 지난해 친환경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소개하고 있다. SK케미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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