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간 기준 올해 코스닥 시가총액은 141조3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8.5% 증가했다. 2009년 이후 지수가 정체됐지만 시가총액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상장기업은 지난해보다 5.2% 늘어난 1061개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이 상장활성화 정책을 추진했고 기업인수목적(SPAC)시장이 활성화하면서 신규 상장이 지난해보다 70.0% 증가했다.
지수 또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기준 코스닥지수는 535.17포인트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랐다. 지수는 하반기 들어 580선을 웃돌았지만 기관 차익매물이 나오는 등 530선대로 다시 밀려났다.
거래소 측은 “올해 다음카카오(035720) 합병을 계기로 첨단기술주 중심으로 코스닥시장의 정체성이 강해졌다”며 “메디톡스(086900), 컴투스(078340) 등 10만원 이상의 고가·우량기술주가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포진하면서 안정적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우호적 투자환경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조50억원, 3359억원 사들인 반면 기관은 242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012년부터 ‘사자’를 유지하면서 보유비중이 11%대로 2008년 11월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종목별로는 실적 개선·소비·게임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등했다. 산성앨엔에스가 587.40% 올랐고 보타바이오(026260) 유니테스트(086390) 컴투스(078340) 등이 4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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