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대한통운 인수자금 충분..전액 자체 조달"

(종합)올해 영업익 5조470억원 이상.."작년보다 많을 것"
철강제품 가격 하반기에도 강보합세 유지
올해 매출 40조원, 조강생산량 3710만t 목표..`상향조정`
  • 등록 2011-04-22 오후 5:30:10

    수정 2011-04-22 오후 6:05:53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포스코(005490)가 대한통운 인수 자금 전액을 자체 보유자금으로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돌았던 포스코(005490)는 가격 인상 등을 발판삼아 올해 전체 영업이익 규모는 작년(5조470억원) 수준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우식 포스코 전략사업실장(상무)은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인수자금은 기존 갖고 있는 자금으로도 충분하며, 따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 상무는 또 "대한통운 입찰이 5월 중순인데. 해외 진출 시에는 반드시 물류사와 동반 진출해야 한다는 걸 절실하게 느끼고 있어 대한통운 입찰에는 반드시 참여할 것"이라며 "우리가 인수하면 포스코 뿐 아니라 대한통운까지 동반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에 대해선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연간 영업이익 규모가 작년을 웃돌 것으로 자신했다. 최종태 포스코 사장은 "지난해 5조47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는데, 올해는 그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분기 판매가격 상승으로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제품 가격은 하반기에도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포스코 관측이다. 황은연 포스코 마케팅본부장(전무)은 "하반기 시장은 중국이 긴축 기조를 올해 내내 끌고 가긴 어려울 것이고, 일본도 지진, 쓰나미 영향을 벗어나면 하반기에 오히려 수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철강 가격은 하반기에도 강보합세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인도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오리사 주 일관제철소 사업 외에 ▲세일사와의 합작사 설립 ▲카르나타카 주 일관제철소 프로젝트 등도 경중을 두지 않고,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백승관 포스코 철강사업2실장(전무)는 "인도 국가 특성상 행정 처리가 늦기 때문에 오리사 주 일관제철소 하나만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세일 사와의 합작사 설립, 투자 유치 승인을 받은 카르나타카 주에서의 일관제철소사업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멀티 프로젝트로 3건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그 중에서 가장 내용이 좋고 먼저 되는 프로젝트부터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조1120억원, 영업이익 92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3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6.1% 감소한 수치다. 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1조원을 밑돌았다. 원료 가격은 급등했지만, 가격을 올리지 못한 탓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조강생산량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370만t 늘어난 3710만t으로, 매출액은 36조원에서 40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67.8조원, 투자비는 9.8조원를 제시했다.

▶ 관련기사 ◀ ☞포스코 "인도서 3개 프로젝트 동시 추진" ☞포스코 "하반기 철강가격 강보합세 유지" ☞포스코, 분기 영업익 2분기째 1조원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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