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쌍용자동차(003620) 노조가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을 탈퇴하기 위한 조합원 총투표를 오는 8일 실시할 예정이다. KT 노조가 최근 민노총을 탈퇴한데 이어 자동차업계에선 첫 사례여서 주목된다.
쌍용차 노조는 오는 8일 낮 12시30분부터 평택공장과 창원공장에서 민주노총 탈퇴 여부와 새 노조 집행부 선출을 위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쌍용차의 전체 조합원수는 2905명으로 쌍용차가 금속노조를 탈퇴하려면 재적 조합원 중 3분의 2 이상인 1900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노조는 현재 민노총 탈퇴 여부 등을 다루게 될 총회 개최를 위한 서명을 받고 있으며, 이미 조합원 1950여명이 서명을 마친 상태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총파업에서 외부세력인 민노총 때문에 노사 문제가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라며 "선거 후 민주노총을 탈퇴하게 되면 쌍용차 지부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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