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 '광대' 내달 15일 개막…'K-컬처시리즈' 첫 작품

'소춘대유희' 제목 변경해 정식 무대
전통춤·음악 한자리 모인 '총체극'
  • 등록 2024-12-23 오후 2:06:20

    수정 2024-12-23 오후 2:06:2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정동극장은 2025년 새로 선보이는 ‘K-컬처시리즈’ 첫 작품 ‘광대’를 내년 1월 15일부터 2월 16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립정동극장이 지난 11월 쇼케이스로 선보인 ‘소춘대유희 더 이터널 트룹’의 한 장면. 내년 1~2월 ‘광대’라는 제목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사진=국립정동극장)
‘K-컬처시리즈’는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담아낸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공연 브랜드다. 지난 11월 쇼케이스로 선보인 ‘소춘대유희 더 이터널 트룹(The Eternal Troupe)’을 ‘광대’로 제목을 변경해 한 달간 국내외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광대’는 우리 소리부터 전통무와 창작무, 궁중음악과 민속음악까지 우리 전통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악가무희’ 총체극이다. 작품은 ‘2025 소춘대유희’ 공연을 준비하던 예술단원들 앞에 100년간 공연장을 지키며 살아온 백년광대와 오방신(극장신)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궁중정재, 민속춤, 판소리, 풍물, 버나 등 다양한 전통연희가 공연을 풍성하게 채운다.

이번 공연에선 소리꾼 이상화, 이봉근이 예술단 단장 순백 역으로 더블캐스팅됐다. 작품의 주제 의식을 보여주는 ‘반전 캐릭터’ 아이 역은 판소리 영재 최슬아(11), 최이정(7)이 맡는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11월 나흘간의 쇼케이스를 거치며 애정과 관심이 담긴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 소중한 의견을 토대로 ‘광대’가 대중성과 작품성을 지닌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창작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내를 넘어 해외의 관객까지,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품격 있고 신명 나는 작품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티켓 가격 전석 6만원.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 관람과 함께 작품 속 역사적 소재를 전문 가이드 투어 프로그램으로 만나보는 ‘역사탐방패키지’도 추후 판매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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