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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경쟁으로 진행하는 이번 입찰은 지난 1월 공고된 1차 입찰 8개 사업권 중 유찰된 6개 사업권 전체 33개 매장(6131㎡)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일반기업 사업권은 4개(DF2·DF3·DF4·DF6)이고 중소·중견 사업권은 2개(DF8·DF9)이다.
1차 입찰에 포함됐던 탑승동 매장은 상대적으로 운영 효율성이 낮아 사업자들이 기피하는 점과 코로나19로 인해 악화된 영업환경을 감안해 이번 입찰 대상에서 제외했다.
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반영하고 지속가능한 공항 상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2차 입찰 조건을 새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임대료 예정가격(최저 수용가능 금액)을 1차 입찰 때보다 30% 정도 낮췄고 여행객 증감율에 연동해 조정하는 최소보장액 변동 하한(-9%)을 없애 여행객 감소 시 사업자 부담을 줄이게 했다.
입찰 결과는 인천공항 면세점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역량요건(상품·브랜드 구성·고객서비스·마케팅 등)과 입찰가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한다. 사업제안서와 입찰가격의 평가 비율은 일반 대기업은 6대 4인 반면 중소·중견 기업은 8대 2로 정해 가격 제안 부담을 완화했다.
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면세사업 전반의 어려움을 공감해 이번 입찰에는 임대료 예정가격을 인하하는 등 다양한 부담 완화 방안을 마련했다”며 “공항 상업생태계 존속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