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에이티넘, 가상화폐 실명제 중소거래소 몰락…업비트 반사익 ↑

  • 등록 2018-01-30 오후 1:35:53

    수정 2018-01-30 오후 1:35:53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 실명제가 시행되는 가운데 중소형 거래소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에이티넘인베스트가 강세다.

30일 오후 1시30분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는 전날보다 15.75% 오른 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중은행은 이날부터 가상화폐 투자자에 대한 실명확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가상화폐 거래소 고객은 기존 가상계좌를 반납하고 실명확인 절차를 거친 후 받게 되는 새로운 가상계좌를 통해서만 거래를 할 수 있다. 현재 업비트는 IBK기업은행, 빗썸은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 코인원은 NH농협은행, 코빗은 신한은행과 거래하고 있다.

새 계좌를 개설하려면 은행에 급여, 공과금 이체, 신용카드 결제 등 금융거래 목적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는 실명제 도입으로 중소형 거래소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했다. 금융위원회는 가상화폐 관련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법인계좌(일명 벌집계좌) 사용을 사실상 금지했다. 지난 23일 금융위가 밝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 관련 신규 법인계좌개설은 은행이 거절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단법인 한국블록체인협회가 파악한 협회 거래소 회원사 중 가상계좌가 아닌 법인계좌를 사용 중인 거래소의 회원 가입자수는 23일 기준 고팍스 15만 1000명, 코인네스트 약 50만명, 코인이즈 약 1만 4000명, HTS코인 약 1만명, 코인링크 약 5만 7600명, 이야랩스 약 5만 5000명 등 76만여명에 해당한다.

본인확인 시스템을 적극 수용하려고 했던 중소거래소 중에서 은행권의 일방적 거부로 시장에서 강제퇴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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