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구하려다가.." 여수 주택 화재로 일가족 3명 참변

  • 등록 2016-01-19 오후 12:36:55

    수정 2016-01-19 오후 12:36:55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전남 여수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숨졌다.

19일 전남 여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1분께 여수시 율촌면 A(48)씨의 1층짜리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119에 의해 2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이씨의 아내 김모(46), 고등학생 딸 딸(18), 이씨의 여동생(46)이 숨졌다. 아내 김씨는 안방에서 잠을 자던 중 불이 난 것을 알고 남편을 깨워 함께 집 밖으로 나왔으나 작은방에서 자고 있던 딸을 구하러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갔다가 참변을 당했다

불은 주택 84㎡와 가구, 집기 등을 모두 타 소방서 추산 25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겨울철 온열기 과열로 불이 났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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