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2016~2018년 해외 인턴십 도입과 임금피크제 도입에 따른 추가 채용을 통해 총 3만6000명을 채용하는 고용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내년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1700명 규모의 인턴십을 운영한다. 특히 해외 인턴십 제도를 통해 3년 650명, 5년 1100명의 대학생에게 해외 생산·판매법인 경험을 쌓게 할 계획이다.
인턴십을 뺀 정규직 신입 채용 규모로도 역대 최대 규모인 올해보다 1000명 남짓 늘어난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별도로 다양한 청년 취업·창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총 1200억원을 들여 1만2000명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친다.
먼저 청년 구직자의 현대차그룹 협력사 취업을 위한 6개월의 취업지원 프로그램 ‘고용 디딤돌’을 신설한다.
3개월 동안 현대차그룹에서 직무교육을 받은 후 3개월 동안 협력사 인턴십을 통해 취업 역량을 높이는 제도이다.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주도로 연 800명, 2018년까지 2400명 규모로 운영한다.
건설 계열사 현대건설(000720) 기술교육원 프로그램을 포함하면 총 564억원을 투입해 4500명에게 교육·취업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의 1차 협력사 채용 규모는 올해 기준 약 1만7000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2년부터 4년째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여는 방식으로 채용을 지원해 왔다.
현대차그룹은 또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에 240억원을 지원해 총 5400명을 대상으로 자동차분야와 소셜 벤처 창업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융복합 계약학화, 엔지비 연구장학생 등 특화 학과를 운영하고 마이스터고를 지원하는 데 역시 2000명 규모 360억원을 지원한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내달 하반기 공개채용 공고를 내고 4000여명을 뽑는다.
9월1일 현대차를 시작으로 기아차, 현대로템(064350), 현대제철(004020),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086280) 등 주요 9개 계열사도 비슷한 시기에 신입사원을 공채한다.
10월9일 한글날에는 공채 인적성 검사(HMAT)가 열려 전국에서 총 10만여명이 응시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내달 4일 강남 사옥에서는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이 걸린 잡페어 시즌8를, 기아차는 지난 25일 경희·중앙대를 시작으로 내달 초까지 전국 주요 대학에서 채용설명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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