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구글이 이용하는 '트리즈' 중소기업도 활용한다

중기청·이노비즈협회, '트리즈 경영확산 지원사업' 본격 추진
트리즈 인력양성 교육·멘토링 센터 운영
  • 등록 2015-04-07 오후 2:20:57

    수정 2015-04-07 오후 2:20:57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구글, 인텔, 제너럴 일렉트릭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신제품 개발에 활용하는 ‘트리즈(TRIZ)’를 중소기업들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중소기업청은 7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트리즈 경영확산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트리즈는 ‘창의적 문제해결’이라는 러시아의 줄임말로 러시아의 기술장교 겐리히 알츠슐러(Genrich Altshuller)가 특허 4만여 건을 분석해 체계화한 문제 해결 방법론을 말한다. 신기술 개발 분야에 효과가 높아 최근 기업의 혁신역량을 강화하는 방법론으로 주목받고 있다.

예컨대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양문형 냉장고 홈바의 기존 이음쇠는 가격이 비싸고 손상 우려와 함께 특허 침해소지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트리즈의 ‘포개기 및 사전예방조치’ 원리를 활용해 연결장치를 없애는 대신 냉장고 속으로 홈바 문을 길게 늘여 문을 열면 늘어난 부위가 냉장고 안 선반에 닿도록 만들 수 있었다.

구글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 키워드 검색광고 트리즈의 ‘시·공간에 의한 분리’ 및 ‘속성변화’를 응용적용했다. 이를 통해 첫 화면에는 광고를 없애고 사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면 검색결과와 관련 광고가 나오도록 해 배너 중심의 광고가 아닌 키워드 중심으로 광고의 속성을 변화시켰다.

중기청은 “중소기업들도 효과적으로 트리즈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세미나, 전문교육, 과제해결 컨설팅 등으로 중소기업 현장 애로 해결을 입체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연구소장 등을 대상으로 트리즈의 필요성과 활용사례를 중심으로 인식제고를 위한 세미나를 서울을 시작으로 순차 개최한다. 해당 사업을 수행하는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 내에 ‘트리즈 멘토링 센터’를 설치해 기업현장의 고질적인 문제해결을 지원하는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신동준 중기청 생산혁신정책과장은 “창의력이 기업의 경쟁력이 되는 창조경제 시대에 중소기업의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향상에 도움이 되는 트리즈 보급은 중소기업 혁신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트리즈 세미나 및 교육 참가비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이노비즈협회 정책기획팀(031-628-9645)으로 문의하면 된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세계적 기업들의 혁신역량 강화에 활용되는 ‘트리즈’를 중소기업들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양문형 냉장고를 제작하면서 트리즈를 활용해 문제점을 개선한 사례. 사진=중소기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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